제주도 겨울 가족 여행 - 3일차

 

3일차 일정 (제주 동쪽)

3일차에는 숙소가 있는 동쪽을 중심으로 돌아보려고 합니다. 일정 간 이동은 차로 하고 이동 시간은 최대 30분을 넘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주 동쪽에도 제주투어패스로 가볼만 한 곳이 많네요. 3일차에 방문 예정인 곳입니다.

• 목장카페 드루쿰다 (제주투어패스) - 45,000원 (1인: 15,000원)
• 메이즈랜드  (제주투어패스) - 31,000원 (성인: 11,000원, 청소년: 9,000원)
• 플로티에 가든 (제주투어패스) - 15,000원 (허브티: 5,000원)
• 석예원 본초 족욕 (제주투어패스) - 27,000원 (1인: 9,000원)
• 드르쿰다 in 성산 (제주투어패스) - 18,000원 (아메리카노: 6,000원)

총 136,000원

 

아래 리스트는 아쉽게도 방문하지 못한 제주 동쪽에 있는 제주투어패스로 방문 가능한 곳입니다.

• 제주라프
• 우도카페 아이니 ZOO
• 돌하르방 미술관

 

 

목장카페 드루쿰다

첫 일정은 아들녀석이 가장 기대했던 카트 체험입니다. 목장카페 드루쿰다라는 곳에서 카트나 승마 체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고, 저희 가족은 승마 체험은 어제 했던지라 카드로 예약을 했습니다. 이 곳이 꽤나 인기가 많아서 예약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전날에 갑자기 오전 9시로 예약되어서 일정을 급히 변경했습니다. 

목장카페 드루쿰다는 가운데 큰 정원을 중심으로 카페 건물과 카트 체험장, 승마 체험장, 동물 농장 등이 함께 있습니다.  카페 건물 1층에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고, 앉아서 휴식하며 차 한잔할 수 있는 곳이 군데군데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카트체험 아주 재미있게 잘 즐겼습니다. 카트 체험 후에도 보고 즐길만한 것들이 많아서 커피 한 잔 하시며 충분히 즐겼습니다. 카트나 승마 체험이 아니라도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많아서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추천합니다.

 

 

메이즈랜드

대략 10년 전쯤 와봤던 곳인데 제주투어패스 덕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네요. 성인 입장료가 11,000원 이군요. 저희는 제주투어패스를 사용해서 무료로 입장했습니다. 메이즈랜드는 숲길, 돌담길 등으로 이루어진 세 개의 큰 미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하시는 미로만 탐험할 수도 있고, 세 미로 모두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돌, 바람, 여자 미로 세 군데 모두 도전했습니다. 지도가 있기는 하지만 막상 미로 안에 들어서면 내 위치 파악이 힘들어서 생각보다 탈출하기 어렵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오랫만에 뛰어다니면서 좋아하는 아들녀석을 보니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입니다.

저의 미로 체험 유형은 조조인 듯합니다. (힘들어...ㅠㅠ)

 

점심식사 - 재연식당

우리 가족의 백반 사랑은 대단합니다. 오늘도 역시 점심은 백반으로 정했습니다. 생선, 고기, 찌개까지 저희 가족 입맛에 딱 맞았던 곳입니다. 가격은 1인 8,000원으로 꽤나 저렴하고 반찬도 전체적으로 모두 맛있었습니다.

백반 2인분과 김치찌개 1인분을 주문했고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플로티에 가든

점심을 든든히 먹고 소화도 시키고 바람도 쐴 겸 구좌읍 월정리 해수욕장에 위치한 플로티에 가든으로 왔습니다. 겨울에 보는 바다 경치도 꽤나 좋습니다. 1층에는 서핑 가게가 있는데 여름에는 서핑족들이 많이들 있을 듯 싶네요.

플로티에 가든은 뷰가 정말 좋았고 내부 인테리어도 깨끗해서 편하게 쉬다 왔습니다. 이곳은 제주투어패스로 허브티를 주셨는데 따뜻한 허브티 한잔에 여행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입니다.

낮에는 카페이지만 밤에는 와인바로 변신한다고 하니 와인 즐기시는 분들은 밤에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석예원 본초 족욕

다음 일정은 성산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석예원 본초 족욕입니다. 이 곳은 와이프가 가장 기대했던 곳이네요. 제주투어패스 통해서 이용했고, 이 곳도 미리 예약을 해야합니다. 예약 시간 20분 전쯤 도착했고, 여러명(20~30명)이 한 번에 족욕을 하는 시스템인 듯 했습니다. 

시간이 되면 선생님 한 분이 마이크로 족욕 방법을 알려주시면서 족욕 체험이 진행되고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각자 스스로 족욕을 진행했습니다. 따뜻한 물에 족욕팩을 넣어서 발을 마사지 해주고 소금으로 깨끗히 닦아주니 발이 맨들맨들 깔끔해지네요. 마지막에는 쿨링 오일로 발부터 종아리까지 주물러 주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피로가 절루 풀리네요.

 

 

성산일출봉 앞 바다

광치기해변 근처에 성산일출봉이 잘 보이는 해변에서 잠깐 사진도 찍으며 산책을 즐깁니다. 성산쪽은 어느 해변이나 다 경치가 좋네요. 조용한 해변이라 사람도 없어서 신나게 사진 찍고 놀았습니다. ㅎㅎ

 

드루쿰다 in 성산

3일차 마지막 일정은 성산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드루쿰다 in 성산 입니다. 제주에 드루쿰다 시리즈가 3곳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 2곳을 다 방문하게 되네요. 드루쿰다 in 성산은 스튜디오식으로 여러가지 테마가 있는 방들이 있어서 사진 찍기 정말 좋더군요. 

드루쿰다 in 성산은 1인 1메뉴 주문 시 따로 입장료를 내지 않고 입장이 가능합니다. 아메리카노가 6,000원 정도 하는데 입장료까지 포함된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저희는 제주투어패스를 이용해서 음료 세 잔 제공받고 입장했습니다.

카페와 펍, 빈티지마을, 캐슬, 회전목마, 카라반 캠핑장, 드루쿰다 해변 등 이 곳도 볼거리와 사진 찍을만한 스팟이 매우 많습니다. 연인들끼리 와서 예쁜 사진 찍으며 시간을 보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음료와 함께 당근 볼펜 기념품도 함께 주셨습니다.

 

저녁 식사 - 파파야 수제 버거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저녁 식사하실 때 주의점!!

저녁 7시에서 8시면 음식점들이 문을 닫아요~!! 저녁식사는 좀 일찍 하셔야합니다.

드루쿰다 in 성산에서 사진 찍느라 저녁 시간이 좀 늦어졌는데 7시 반쯤 되니 원래 가려했던 꽃담수제버거는 closed.

대안으로 찾은 파파야라는 수제햄버거집입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 마무리를 하고 계셨는데, 고맙게도 저희 주문까지 받아주셨어요. 사장님 내외분들이 친절하시고 햄버거도 아주 맛있습니다. 이 곳은 특이하게 말고기버거를 판매하는데 다음에는 꼭 말고기 버거 주문해봐야겠어요.

 

저녁까지 맛나게 먹고 3일차 일정을 마무리해봅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알차게 돌아다니느라고 피곤해서인지 이 날 밤은 정말 푹 잠들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