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 대란" by 화사
대한 곱창
올해 재료가 없어서 못 팔던 곱창입니다. 걸그룹 멤버인 화사가 '나혼자산다' 에서 곱창을 너무나 맛있게 먹는 것이 방영된 이 후로 재료가 없어서 못 팔았다고 하죠. 곱창 대란의 시작이였던 그 대한곱창에 방문했습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대한곱창 교대점입니다. 교대역에는 20여년 전부터 교대곱창과 거북곱창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 덕에 다른 곱창집은 명함도 못 내밀었었는데 언젠가부터 대한곱창 교대점이 떡하니 들어섰네요.
전 사실 곱창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한곱창이 유명한 곳인지는 전혀 몰랐네요. 대한곱창 내부에 들어서면 옛날 감성의 광고 포스터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광고 포스터들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손님들이 없는 곳에 붙어 있는 포스터만 찍었는데도 꽤 많네요. 광고 컨셉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메뉴판
처음 방문한지라 여러가지 맛볼 수 있는 모듬곱창(곱창+대창+막창+염통)을 주문하려고 했으나 자세히 보니 대한모듬곱창이 있네요. 대한모듬곱창은 모듬곱창+특양 입니다. 대한모듬곱창으로 2인분 주문했습니다.
"요기는 곱창집답게 곱창 메뉴만 있습니다. 혹시 일행 중에 곱창 못 드시는 분 있으시면 조금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찬으로는 콩나물국과 부추가 나왔습니다. 콩나물국 나오자마자 불에 올려서 팔팔 끓을 때 한 수저 먹으니 크으~ 좋네요. 뜨끈하고 간간하니 맛있습니다. 곱창 먹다가 한 번씩 떠 먹어도 입가심용으로 딱입니다.
소스는 개인 접시에 5가지 종류의 소스를 따로 주십니다. 간장소스, 과일소스, 마늘소스, 치즈가루, 카레가루 이렇게 나오는데 소스마다 개성이 있어서 다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강황을 좋아해서 카레가루 소스만 추가로 더 요청해서 먹었습니다. 개인 접시에 나오는 소스 외에도 쌈장과 기름장 2종류의 소스가 따로 더 나옵니다. 총 7종류 소스가 나오니 소스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ㅎㅎ
드디어 나온 우리의 곱창입니다. 근데 살짝 보여주시곤 다시 가져가셔서 초벌을 해주십니다. 대한곱창 좋은점이 생곱창을 바로 구워준다는 점인 듯합니다. 생곱창이다보니 신선도나 맛이 좋을 수 밖에 없을 듯 해요. 왼쪽부터 곱창, 대창, 염통, 막창, 특양 입니다.
옆 테이블에서 초벌구이를 해주셨는데 이 때부터 인내와 고난의 순간이였습니다. 냄새가 좋아서 몇 번을 참지 못하고 왔다갔다 했네요...^^ 직원분께서 알맞게 잘 구워주셨고 커팅까지 해서 가져다주셨습니다. 금방 익는 염통부터 후다닥 먹었는데.. 정말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부추와 곱창도 한 점 먹어봤습니다. 고소~하고 쫠깃~하고 어마어마 합니다. 소내장 여러부위를 7가지 소스에 찍어먹다 보니 느껴지는 맛도 다채롭고 질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직원분께서 추천해주신 조합들도 맛이 좋았습니다.
추천 조합
마늘소스 + 곱창
카레/치즈가루 + 떡, 막창, 곱창
과일소스 + 모든 메뉴
간장소스 + 대창, 특양
먹다보니 어느새 다 먹어버렸네요~ 깍두기볶음밥이 너무 먹고싶었지만 너무 배가 차서 가볍게 김치비빔국수로 마무리 했습니다. 시원한 김치비빔국수는 매콤달콤새콤해서 마무리로 좋았습니다. 소스만드는 법만 알면 집에서도 종종 만들어먹고싶은 맛이네요~!
쟁쟁한 곱창집들이 많은 교대곱창골목에 생긴 프렌차이즈 곱창집 대한곱창! 맛집 인정합니다. 평점도 꽤 좋네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50길 76 1층
운영시간 : 16:00 ~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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