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대뱃살 초밥 - 오도로, 주도로
은행골 - 도로초밥
도로 초밥으로 유명한 은행골입니다. 은행골하면 왠지 삼겹살이나 오리고기집이 생각나는데 초밥을 파는 곳이더군요. 더군다나 참치 뱃살으로 맛드는 도로 초밥으로 굉장히 유명한 집이였습니다. 이름만 보고 오리백숙집으로 생각하다니... 근데 은행골하면 왠지 오리백숙 떠오르지 않나요?ㅎㅎㅎ
은행골은 목동 파라곤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라곤 지하에서도 구석에 위치하고 있는데 파라곤 지하상가 내에 이정표를 잘 보고 가시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도로 초밥 맛집답게 참치의 부위별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네요. 주도로, 오도로, 아카미 이런식으로 참치 부위를 많이 들어왔는데 그림과 설명으로 보니 훨씬 이해하기 쉽더군요. 어떤 부위인지 알고 먹으니 더 재밌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은행골 초밥은 밥 사이의 공기층을 최대한 살려주기 위해 손의 압력을 약하게 하여 혀에 닿는 순간 밥알이 쉽게 풀리도록 쥐어준다고 합니다.
이른 점심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비교적 자리도 많고 한산했습니다. 좌석은 바테이블과 룸으로 나뉘어 있었고 저희 일행은 룸쪽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메뉴판
첫 방문인 만큼 도로초밥은 맛 보고싶어서 도로초밥 1개와 각자 먹고싶은 초밥을 주문하기로 했고 특선초밥과 광어초밥, 광어+연어 초밥들을 주문했습니다. 이제 알게된 건데 은행골은 각 지점마다 메뉴가 틀리더군요. 혹시 혼자서 방문했는데 도로초밥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목동 스페셜 메뉴도 괜찮아 보입니다.
모듬초밥 10,000원
특선초밥 15,000원
목동스페셜 20,000원
도로초밥 27,000원
광어초밥 15,000원
광어+연어 15,000원
도로초밥은 원래 쥬도로만 나오는데 오늘 특별히 오도로와 주도로를 반반 섞어서 주셨다고 합니다. 왼쪽에 마블링이 좋아보이는 것이 오도로초밥이고 오른쪽이 주도로초밥입니다.
도로초밥세트 오도로 6pcs + 주도로 6pcs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오도로 초밥이였습니다. 오늘의 첫 초밥이기도 했고 부드러움이나 고소함이 정말 일품이여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해동을 잘 해주셔서 차갑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고 밥알과 함께 부드럽게 풀어졌습니다. 주도로 초밥은 살짝 시원하다는 느낌이 있었고 오도로만큼은 아니였지만 고소한 풍미가 있었습니다. 도로 초밥 정말 맛있네요.
광어연어 초밥과 목동 스페셜 초밥은 총 12 pcs 가 나옵니다. 광어초밥은 숙성된 광어를 사용하는 것 같았고 쫄깃함보다는 부드럽고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연어초밥이야 뭐 항상 맛있죠~! 목동 스페셜은 장어 초밥이 2pcs 있었는데 장어 크기가 조금 작은 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두 초밥 모두 광어 뱃살 초밥이 하나씩 포함되어 있었는데 가장 맛있었습니다. 여러 종류를 맛보고 싶으신 분은 특선초밥세트를 추천합니다.
광어+연어초밥세트 광어초밥 5pcs + 광어뱃살초밥 1pcs + 연어초밥 6pcs
특선초밥세트 광어초밥 3pcs + 광어뱃살초밥 1pcs + 연어초밥 4pcs + 장새우초밥 2pcs + 장어초밥 2pcs
함께 나오는 돌솥우동은 처음에 2인당 1개씩 나왔고, 추가 요청하시면 더 주십니다. 직원분께서 먼저 물어봐주셔서 돌솥 우동은 좀 더 먹었습니다. 국물이 따끈해서 초밥 먹을 때 아쉬운 부분을 채워줍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아이스 도로 초밥을 1pcs 씩 맛보라며 주셨습니다. 아이스 도로초밥은 도로살을 잘게 갈아서 차갑게 뭉쳐서 주십니다. 메뉴판에도 없는 초밥이더군요. 맛은 시원하고 부드러웠고 약간의 비릿함이 느껴졌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색다른 맛이였어요!
도로초밥세트는 가격이 좀 있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광어연어초밥세트와 특선초밥세트 모두 괜찮았습니다. 혹시 도로초밥이 궁금한데 도로초밥세트는 부담되신다면 도로초밥이 4pcs 포함된 목동스페셜을 추천드립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155 파라곤 지하 1층
영업시간 11:30 ~ 23:00
연락처 02-2646-4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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